이 녀석으로 말하자면 사연이 길다.
작년 1월 인도에 다녀오면서 공항 면세점에서 용이 선물로 커리 페이스트를 사왔었는데 이게이게, 맛있는거다,ㅋㅋㅋ
페이스트라서 어려울게 없다. 버터와 닭고기, 그리고 물. 그 이상도 이하도 필요없는 초간편인데 맛도 좋다^^
게다가 그 당시 하나에 1~2달러 정도 줬는데 이거 하나면 3~4명도 먹을 수 있으니 인도음식점의 ㅎㄷㄷ한 커리 가격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착한 가격이다//
하여... 이 녀석을 다시 먹어보고자 수소문.
어찌어찌 유럽 갈 기회가 생겼고, 영국에가니 역시나 마트에서도 쉽게 인도커리를 찾을 수 있었다. 하지만 유리병에 들어있어서 페이스트를 많이 사오긴 힘들었고...또 영국은 여행 초반이라 짐을 늘리기 쉽지 않았다. 그래서 페이스트 한 병이랑 가루로 된걸 사왔었는데... 가루로 된 녀석으로 커리 만들다가 정말 생강 십만개를 먹는 듯한 맛을 보기도 했다.
하지만 거기서 멈출 우리가 아니지!
아~ 또 먹고싶어싶어싶어를 외치던 우리.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나오는 인도커리라고 하는 건 하나같이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
이런식. 아닌줄 알면서도 사서 먹어봤지만. 역시나 그냥 동남아 커리 맛. (안타깝게도 그 향신료 별로 안좋아한다, 엉엉)
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. 새벽에 문득 신기가 내려 아마존에 들어가 찾아보기에 이른다.ㅋㅋㅋ
그리고, 난 찾아내고 말았다! 팔고 있었다. 역시. 이거 맛있다니깐~ 양인들도 좋아하는가 보군. 하면서...
용이 몰래 주문해서 놀래켜주고 싶었지만... 해외구매대행 하는 법을 잘 몰라서 그냥 말하기로 했다.
근데 용이가 바쁜거다. 그래서 며칠이 지나서 말했는데,이럴수가...
놀라운건 용이도 그걸 찾아냈던거다. 그리고 구매의뢰서를 넣은 상태. 와우!!! ![]()
그렇게 며칠을 걸려 드디어 손에 얻은 요 아이. 정말 느~무 사랑스럽다^^
요 녀석 상세컷!
업로드 할때는 사진 많은게 귀찮은 법!ㅋㅋ
저 스카치 테잎에 있다.ㅋ기계로 붙인게 아니라 손으로 붙인걸 단박에 알아볼 수 있는 조금 투박하지만 정겨운 느낌^^
올해는 유독 인도 생각이 많이 난다. 짧았지만 인상적이었던 그 시간들..^^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니깐 더더더 생각나더라.
언젠가, 용이랑도 같이 가서. 빠니르가 들어간 맛난 커리와 난, 그리고 그 잊을 수 없는 샌드위치의 비밀도 꼭 알아내야지.
그때까지 인도의 먼지와 소음들, 형형 색색의 차들, 아이들의 맑은 눈, 너무 예쁜 사리가 변치말기를...^^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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